[Made in Jeju가 경쟁력이다](4)제주 화장품 '레오롬'

[Made in Jeju가 경쟁력이다](4)제주 화장품 '레오롬'
제주 천연자원 담아낸 명품 화장품 발돋움
  • 입력 : 2010. 02.25(목) 00:00
  •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의 뷰티 브랜드인 '레오롬'은 한불화장품의 유통망을 통해 방문판매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은 물론 제주국제공항내 JDC 면세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내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에도 입점해 수입 명품 화장품과의 경쟁속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하이디-한불화장품 합작 개발 72개 품목 출시
발매 첫해 30억원 이어 올해 매출 100억원 목표


청정 제주의 풍부한 천연자원이 화장품에 담겨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제주의 화장품 브랜드인 '레오롬(REOROM)'이다. 제주자치도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제주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제주 화장품 브랜드 개발계획 수립후 특화된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개발하고,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제주형 파워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자연주의 화장품에 초점을 맞춰 탄생시킨 브랜드다.

화장품업계의 중견기업인 한불화장품과 업무협약해 2008년 1월 첫 제품이 출시된 후 현재 여성 및 남성 기초에서부터 기능성 제품, 메이크업 라인까지 총 58종 72품목이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레오롬'은 제주의 천연자원인 제주삼다수를 기본으로 제주에서 자란 한란, 문주란, 감태, 참꿀 추출물을 주원료로 만들어졌다. 사진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 전시된 제품. /사진=강희만기자



레오롬은 제주의 청정 1차산업의 토대 위해 BT라는 신기술을 접목시켜 제주의 특화산업 육성이란 측면에서 일단은 합격점을 받고 있다.

레오롬은 한불 화장품의 유통망을 통해 방문판매로 전국의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제품 출시 첫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엔 갑절 수준인 60억원의 매출로 명품 화장품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또 제주공항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점과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내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판매경로를 확대해 수입 명품 화장품과 경쟁중이다.

지난해 한불화장품의 방문판매망을 통한 레오롬의 매출이 55억원에 달하며 레오롬은 한불화장품의 핵심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2008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서 레오롬을 선보이면서 독일 수출로 이어졌고, 현재 일본과 몽골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과 VIP들에게도 선물로 증정했다.

이렇듯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의 서인수 박사는 "레오롬은 청정제주에서 자란 최고의 원료로 만들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서 박사는 "화장품 시장에도 자연주의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천연자원 추출물이 첨가된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청정 제주는 화장품의 메카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한불화장품은 레오롬의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레오롬 브랜드의 체계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자회사인 (주)제이어스(J'ERS)도 설립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의미를 지닌 제이어스는 대기업 제품과 해외 제품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장품과 향수 등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공동브랜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이어스는 제주에서 열리는 굵직한 국제회의 등을 통한 레오롬의 홍보와 함께 도민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제주도내에 1~2년내 직영매장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제이어스의 강성희 본부장은 "레오롬의 인지도가 이름있는 브랜드 보다 떨어져 처음엔 낯설어하던 소비자들도 제품을 사용해본 후에는 뛰어난 보습력을 칭찬하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제주의 천연 암반수에 제주산 천연원료를 주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신뢰를 얻고 무엇보다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상 잇따라 제품의 우수성 입증

디자인 어워드 대상·한국 브랜드 우수상

제주 화장품 '레오롬(REOROM)'은 '다시'를 의미하는 접두사 're'와 완전함을 뜻하는 우리말이자 제주의 작은 언덕을 지칭하는 방언 '오롬'의 합성어다. '삶의 에너지를 채워 피부를 완벽하게 회복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정 제주의 천연자원인 제주삼다수를 기본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특화자원인 제주한란·문주란·목련·유채꽃·감태·감귤·참꿀 추출물로 만들어졌다.

출시 3년째를 맞는 레오롬은 제품의 우수성을 잇따른 수상 경력을 통해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름 지형을 차용한 독특한 디자인 철학으로 무분별하게 유행을 쫓는 디자인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월엔 한국상품문화디자인학회가 주관하는 '2009년 베스트 패키지 디자인 어워드 코리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360여개의 오름이란 독특한 컨셉과 그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패키지 디자인에 고급스럽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시 첫해인 2008년 11월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제10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유일의 브랜드 경영과 관련된 정부포상으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이어 12월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석세스 디자인(Sucess Design)에 레오롬의 여성기초, 남성기초, 여성색조가 뽑혔다. 제주 오름의 부드러운 곡선을 표현하고 고급스러운 컬러와 재질로 제주도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6월엔 레오롬의 화이트닝 제품이 한국디자인진흥원의 굿 디자인(Good Design)에 선정되기도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72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