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자신의 경선참여 불가 방침을 확정한 것과 관련, 이날 오후 3시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최, 오전 11시20분쯤 어제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한 우근민 예비후보의 공직선거후보자 '부적합' 내용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경선 배제 재심의를 비롯해 자신의 심경과 향후 행보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제주도당도 이날 오후 5시 당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우근민 예비후보 경선 배제 재심의 요구의 건'과 '지방선거를 맞는 제주도당 결의의 건', '우근민 예비후보 경선 배제에 따른 제주도당의 향후 투쟁계획'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부터 민주당 제주도 당사에서 중앙당 지도부에 자신이 요구했던 내용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며 칩거에 들어갔던 우 예비후보는 이같은 당의 결정에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지어보였다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측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어제 결정한 공심위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분노가 격앙되고 있다고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