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도내 소와 돼지 54만 여 마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때가 아니다. 구제역 발생시 제주지역 피해가 1조18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상 축산기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행히 설연휴 동안 큰 탈없이 넘겼다. 지속적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지난주는 서귀포 전지훈련 열기 후끈, 농촌폐비닐 발생량 매년 증가, 해양사고 대부분 인적요인 탓, 잠자는 법원 공탁금 7억원 상회, 한라산 백록담·화구벽 경관자원 최우수 영예, 교육감 결재권한 여전히 커, 제주지역 서울대 34명 합격 등이 뉴스다.
또 제주자치모형 시작부터 논란, 캡틴 박지성 7대경관 투표 홍보대사, 청년고용률 해마다 큰 폭 감소, 빗물·소음 먹는 에코도로 탄생, 사랑의 온도계 미지근, 친환경 급식대상 확대 등도 있었다.
사랑의 온도계가 미지근하다. 지난해 12월부터 1월말까지 모금액 목표를 16억원으로 잡았으나 지난달 말까지 70도 수준에서 멈춰버렸다. 다른 지방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비리여파가 청정제주지역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사랑의 온도계가 더딘것은 결국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이 적어짐을 의미한다. 통상 연초나 연말에 집결되는 액수가 전체 모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계기야 어찌됐건 우리의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행보는 계속돼야 한다. 희망 나눔의 불꽃을 도민들이 피워 나가야 할 때다.
도 교육감 결재권한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권장비율이 4%지만 도교육청은 5.6%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8년 '교육감 사무위임 전결 규정'을 발령했다. 부서별 분장 사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명시하기 위해서다. 또 행정력 낭비를 없애 사무처리의 효율성과 능률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도 담았다. 하지만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교육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낮다. 도교육청은 위임 가능한 권한 대부분 위임된 상태라고 밝힌다. 재차 결재사항을 점검하고 조정이 요구된다.
제주지역 청년 고용률이 매해 큰 폭 줄고 있다. 실제 고용률은 2008년 67.6%에서 2009년 66.7%, 그리고 지난해 64.8%로 줄었다. 청년 고용률도 47.2%에서 43.8% 지난해 39.3% 등으로 감소했다. 일자리 미스매치(눈높이 차이)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제1차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에서 대학생 등이 제기한 목소리를 새겨 들어야 한다. 무조건 눈높이를 낮추라고 해선 곤란하다. 인턴제 및 유망기업 유치 확대, 현실적 임금, 공평한 일자리 참여 분위기 등 그들의 요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번주는 도의회 임시회 개회를 비롯 탐라국 입춘 굿 놀이가 11일부터 이틀간 시청, 관덕정, 목관아 등 제주시 일원서 펼쳐진다.
<오 태 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