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27)김창효 도관광협회 기획홍보부장 추천<br>-'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섬

[추천합니다](27)김창효 도관광협회 기획홍보부장 추천<br>-'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섬
옥빛 바다· 일몰 환상적 정취
  • 입력 : 2011. 02.08(화)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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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쪽에 오롯이 있는 도두봉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는 해안도로가 있어 제주시민들의 산책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정상에서 바라본 용담해안도로 전경. /사진=강경민기자

○…한라산과 신제주 조망도 매력
○…오름 둘레에는 산책로 조성돼
○…접근성 좋아 쉽게 찾을수 있어

지난 두달이 너무 추워서 그런가, 2월 한달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천하의 자연현상도 절기는 이길 수 없나보다. 지난 4일이 입춘이었으니 절기상으로는 봄이왔다. 설 연휴기간 따뜻했던 날이 이어진터라 정말 피부로 느낄만한 그런 화창한 봄이 오는 듯 하다.

오는 봄을 맞이하고 가는 겨울을 배웅하는 곳으로 제주섬 곳곳에 산재해 있는 오름만한 곳도 드물다. 그중에서도 드넓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고 저 멀리 웅장한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제주시 서쪽에 오롯이 자리잡은 도두봉(제주시 도두1동 위치·높이 65.3m)이 바로 그런 곳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김창효 기획홍보 부장이 이런 연유로 '제주섬의 머리'인 도두봉을 추천했다. 입체적인 제주섬의 정경을 볼 수 있는게 도두봉의 매력이라고 강조하는 김 부장은 "정상에서 바라보면 지도를 펼쳐놓은 듯 오목조목한 제주섬의 해안선이 매력적이고 특히 옥빛을 띠는 제주바다는 일상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뻥 뚫리게 한다"고 애찬한다.

이어 "바다를 바라보며 호강한 두눈을 뒤로 돌리면 흔히 볼 수 없는 드넓은 제주공항 활주로가 보이고 그 뒤로는 신제주 전역이 한눈에 들어온다"며 "회색빛 아파트단지 하나하나가 모여 그려내는 광경은 웅장한 벽화를 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상에서 바라본 도두봉은 그 자체의 매력 못지 않게 그 주변도 황홀하다. 도두봉 동쪽으로 조성돼 있는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는 제주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도심지 근처에 있는 만큼 시민들의 산책장소로서, 도로 주변에는 카페가 즐비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눈에 익는다.

김창효 홍보부장

김 부장은 "도두봉은 여느 오름과 달리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제주시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을 뿐더러 넉넉잡아도 10분이면 정상에 올라갈 수 있고 특히 주변 해안도로와 연계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오름 주변이 탁 트여 있어 정상에서 본 일몰광경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찾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제주시도 오름 둘레에 데크시설을 해 손쉽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예전엔 접근 할 수 없었던 오름 뒷편에 산책로가 만들어져 옥 빛 제주바다가 더욱 가까워졌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매력은 곧 제주섬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촉박한 관광객들에게 틈새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항에 가기전 도두봉을 올라 제주에서 마지막 추억을 만드는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김 부장은 "제주관광과 관련된 업무를 하다보니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관광지 추천을 요청받는다"며 "섬 전역이 천혜의 관광지인 제주에서 몇 곳을 콕 집는다면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도두봉도 그중 한 곳"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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