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일도 마음대로 못하는 특별자치도

[편집국에서]일도 마음대로 못하는 특별자치도
  • 입력 : 2011. 03.28(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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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선양사업이 본격화 된다. 나눔카드가 발행되고 관광·문화상품도 개발된다. 자신의 전재산을 내놓아 대흉년으로 고통받는 제주도민을 구휼했던 김만덕 정신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을 기회로 더불어 같이 하는 이웃사랑 실천, 나눔과 베풂의 미덕을 불사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주는 도의회 교육위 북유럽 연수 구설수, 스마트 그리드 제도정비 시급, 한국공항(주) 먹는샘물 증산 논란, 제주지역 지진·해일 대응대책 부실 등이 뉴스였다.

제주시청사 이전방안 오락가락, 농협마트 수익 지역사회 환원, 봉개쓰레기 매립장 대란 한숨 놔, 신종 윷놀이 도박 기승, 도 업무행태 개선등도 있었다.

도가 직원들에게 주말과 휴일에 출근을 하지 말도록 했다. 평일에도 퇴근시간 이후에 불필요한 근무를 금지 시켰다. 총무과에서 실국별로 점검해 어길시 경고를 주고 있다. 할 일이 태산인 부서는 전전긍긍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일도 마음대로 못하는 특별자치도다. 또 회식도 2차 없이 끝내도록 했다.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뒷받침하고 신명나는 활기찬 직장 만들기 위한 차원이란다. 회의 간소화 등 가장 쉽고 실천하기 쉬운 10대 중점과제를 선정·추진키로도 했다. 어찌 본다면 참 바람직한 조치다. 하지만 이게 어디 도가 나서서 할 일인가. 한심스럽다. 회식2차 금지 등도 소가 웃을 얘기다. 이미 도는 119운동(1차에 1가지 술을 9시 이전까지 마시기)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금지 시킨다고 안하고 있나. 도 간부공무원 등의 잇단 하소연이 주목된다. "월요일은 간부회의 갔다오고 이후 국장 회의, 과장회의를 하다 보면 하루가 후딱갑니다. 또 회의내용도 그럴듯하면 좋게 경관투표 얼마나 했나, 왜 저조한가, 구질구질한 내용이 전붑니다." 또 한직원은 "토요일 일요일날 놀젠허난 너무 지친게. 그러다 보니 월요일 출근하면 적응이 안돼 머리아파. 돈만 막쓰게 생겨서." 또다른 직원은 "7대경관투표 부서평가에서 꼴등해 매일 직원당 40회씩 전화한 후 근무하라고 해 골치아픕니다." 도가 제발 정신차렸으면 한다.

도내 농협 하나로마트 수익금중 일부가 지역사회 환원된다. 하나로마트협의회는 올해 첫 기금 1억7000만원을 조성키로 했다. 본보는 이미 지난해 3월 하나로마트 수익금에 대해 지역사회 환원을 촉구했다. 만 1년만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늦었지만 매해 수익금 환원을 정례화 했다니 다행이며 참으로 반길 일이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이 오는 2016년까지 연장 사용하게 됐다. 김병립제주시장과 봉개동 주민간의 윈윈전략을 통한 합의가 이뤄져서다. 김 시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잖이 발품을 팔았다. 쌓인 도정현안 해법의 한 좋은 본보기다.

추념일 지정이 요원한 4·3이 있다. 이밖에도 크고작은 행사와 워크숍 그리고 7대경관 투표 독려를 위한 행보들이 이어진다.

<오 태 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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