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23)소셜네트워크에서 협업이란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23)소셜네트워크에서 협업이란
  • 입력 : 2011. 07.30(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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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지금은 가능하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숲이다 보니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협업이 가능해진다. 두 달 전 나는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5천원에 00을 해드립니다"라는 크몽 서비스(http://kmong.com)를 알게 되었다. 재미있다 싶어 "5천원에 제주여행일정을 짜드립니다"라는 서비스를 사이트에 올리고 최근에 만난 제주사람의 인터뷰 영상을 링크했다.

그리고는 내 페북 담벼락에 슬쩍 소개했더니 친구들이 난리가 났다. '이번 기회에 여행사를 해보는건 어떠냐?', '우리 업소에 와서 여행컨설팅을 해보자' 등 많은 댓글이 달렸지만 '내가 갈 길은 여행업과는 관련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런데 그 서비스가 며칠도 안 되어 조회수가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베스트서비스에 선정되었다. '5천원 서비스'라는 특이한 발상 때문인지 언론의 주목도 받게 되어 두 번이나 인터뷰할 기회도 생겼다.

제주에 살고 있고 제주를 좋아해서 재미로 시작한 일이 조회수 3천에 이를 정도로 관심받는 핫 아이템이 되고 보니 다른 서비스는 또 없을까 고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사이트 개발자와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최근에는 지리산워크숍까지 하게 되었다.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을 어떻게 믿고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소셜미디어의 부담 없는 인간관계와 공존공생의 마인드가 통했는지 현재까지 우리의 우호관계는 유지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만난 다양한 재능인들이 10명 정도는 되는데 그릇가게 주인, 디자이너, 개발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전문가 등 돈으로도 살수 없는 네트워킹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니 소셜네트워크가 정말 '돈 되는 네트워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적 네트워킹이 곧바로 가치로 환산될 수는 없겠지만 여러 분야의 전문가에게 너무도 쉽게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이점이 않을까?

최근에 나는 제주녹차, 구지뽕 등 새로운 지역상품 및 서비스를 추가로 이 사이트에 올렸고 다른 판매처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다 크몽 개발자의 제안으로 조만간 무료벼룩장터 사이트까지 함께 운영하게 될 듯하다.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다'라는 유행어처럼 '재미로 한 일이 꽤 진지하게 덤비는' 일이 되었다.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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