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욱의 소셜미디어 분투기](51)농촌과 소셜미디어의 만남

[홍창욱의 소셜미디어 분투기](51)농촌과 소셜미디어의 만남
  • 입력 : 2012. 02.18(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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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마을에서 정보화교육이 한창이다. 행정안전부가 농촌마을의 정보화교육과 농산물 직거래판매 등을 목적으로 만든 '정보화마을'은 현재 제주지역에서 17개소가 설치, 운영 중이다. 지난주 필자가 강의를 시작한 '인터넷 활용교육'에는 무릉리 마을 주민 10여명이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70세가 넘은 노부부도 있었다.

일명 '독수리타법'이라고 하는 키보드 자판연습부터 가르쳐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놀랍게도 주위에 정보화교육은 모두 찾아 들을 정도로 열성적이었고 실력 또한 메일 확인, 검색 등 기본 이상이었다. 농촌마을에서, 그것도 70세가 넘는 노인이 무슨 인터넷 활용이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농촌에서 더 필요한 것이 정보화교육이다.

최근 부촌으로 떠오른 전국의 주요 마을을 살펴보면 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는 기본이고 체험교육을 결합하여 다양한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마을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가져야겠지만 홍보 또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핵심적인 홍보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접근이 쉬워 몇 번의 검색을 통해 간단히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인기 있는 블로거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하며 지역의 숨은 이야기거리와 좋은 상품을 엮어내는 홍보수단 또한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제 농촌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이야기와 정보를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농민들이 직접 올릴만한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집집마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고 최근에는 농민들이 손안의 PC인 스마트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있다. 마을 사무소에는 무료인터넷이 가능하여 언제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무료로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다.

귀농한 사람들이 자신의 인터넷 활용능력과 농사 일지를 결합하여 블로그를 많이 개설하고 운영 중인데 농민들 중에는 영농일지를 쓰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 중에는 타지역 거래처와 일상적인 교류를 원하는 분들도 다수이다. 마을 이장을 지낸 형님께 친구와 나의 일상이 손쉽게 공유되는 페이스북의 개념을 말씀드렸더니 본인에게 필요하니 꼭 가르쳐달라고 한다.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얼마나 판매촉진에 도움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열정을 가진 60대 농민이 덤벼든다면 어려울 것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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