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53)내 친구들과 만드는 뉴스, 페이스북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53)내 친구들과 만드는 뉴스, 페이스북
  • 입력 : 2012. 03.03(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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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민단체 자원활동가를 대상으로 페이스북(이하 페북) 활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까지 포털 까페를 통해 의사소통하고 관련 소식을 공유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페북을 시작하고 또 까페보다 개설, 운영이 쉽다보니 많은 커뮤니티들이 페북으로 이동할까 고심을 하는 듯하다.

페북의 장점은 무엇일까? '얼굴책'이다 보니 실명 가입이고(별명을 쓰는 사람도 간혹 있긴 하다) 자주 쓰는 아이디로 로그인하며 무엇보다도 프로필 사진이 그 사람과 거의 100% 일치한다. 다소 폐쇄적인 네트워크이다 보니 친구인지 확인이 되지 않으면 친구추가를 해주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안전하고 편안하며, 투명하다는 느낌을 준다.

익명성이 가져다 주는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도 있지만 욕설, 비방, 섹스 및 도박 정보, 지나친 상업적 정보 등 눈살을 찌푸리는 내용을 접하는 일이 흔한데 적어도 페북에서는 그러한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자기 이름과 얼굴을 걸고 그러한 내용을 게재할 사람이 단 한명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논쟁은 존재한다. 너무나 쉬운 댓글달기와 내 친구들이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공유기능 등은 확산이 장점인 트위터의 기능을 흡수하면서도 기존 게시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특히, 나의 친구 한 명이 올린 내용들에 대해 부담없이 '호감'을 나타낼 수 있는 '좋아요'기능은 다른 친구들에게 그 내용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장점을 넘어 이제는 광고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행이 되고 있다.

비교적 폐쇄적인 네트워크에서 내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피드형식(구독하게 되면 친구가 올린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의 뉴스. 현실세계에서의 인적 네트워크가 확장된 형태이다 보니 싫은 사람, 혹은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일 지라도 일면식이 있다면 친구가 가능하니 표현이 다소 누그러지고 정치, 사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거론자체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동일한 공유기능이지만 트위터 보다 확산이 늦은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페북은 친구들의 피드백이 얼마나 있는지를 측정하고 인기에 따라 차별적으로 콘텐츠를 노출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에 소통이 활발한 사람, 평소 주목을 받는 사람,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이 주목받는 미디어이기도 하다. 현실세계에 기초한 인적네트워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페북 세상으로 넘어 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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