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혁명의 문학'들'(고명철 외 지음)=(사)한국문학작가회의 산하 민족문학연구소에 소속된 14명의 문학평론가들이 4·19혁명 이후 전개된 한국문학을 새롭게 탐구한 학술서적이다. 연구자들은 한국근대문학을 연구하면서도 동시대 한국문학의 비평적 개입을 활발히 하는 문학평론가로서 특히 한국문학의 진보적 성격을 전위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김수영, 박연희, 이문구, 박태순, 김승옥, 이제하에 대한 작가론과 작품론도 관심을 끈다. 국학자료원. 3만2000원.
▶토지의 경제학(전강수 지음)=한국의 고질적 사회문제인 부동산 문제를 토지의 중요성과 특수성에 초점을 맞춰 고찰한 책이다. 그간 신고전학파로 대표되는 주류 경제학계에서 소홀히 다뤄온 헨리 조지의 토지공개념 사상을 상세히 소개하는 동시에 역대 정부들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돌베개. 1만6000원.
▶빨라지는 사춘기(김영훈 지음)=사춘기가 빨리 오면 부모는 어떤 양육태도를 취해야 할까? 가장 이상적 양육태도는 아이의 사춘기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왜 아이가 그런 정서·심리 변화를 겪고 문제행동을 일으키는지 알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훈육해야 할지에 대한 그림이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사춘기 아이와 부모를 괴롭히는 성조숙증, 게임중독, 공부라는 3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가 기억해야 할 핵심 노트를 알려준다. 스피드페이퍼. 1만4800원.
▶글쓰기 교육 이론과 방법(이오덕 지음)=저자가 자신의 글쓰기 교육에 대한 이론과 방법을 처음으로 체계화한 책으로 1966년 처음 출간 당시 새로운 글쓰기 교육 운동의 지도서로 주목을 받았다. 어린이들이 쓴 글의 아름다움과 진실성이 지도법과 어우러져 세계 교육 역사상 유례 없는 글쓰기 교육론이 반세기 전에 탁월하게 펼쳐진다. 초등학교 학년별로 글쓰기 지도법과 계통안을 짜서 현장 교사들이 이해하고 응용하기 쉽게 구성됐다. 고인돌. 2만원.
▶현명한 보호자가 암환자를 살린다(강석진 지음)=저자는 직계 가족 9명 중 6명이 암에 걸려 어머니와 형제 등 3명이, 장모와 처남이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으며 자신도 담낭암과 담도암 등 두 번의 암에 걸렸다가 자연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이 책은 그가 환자 자신보다 보호자의 역할과 책무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암환자의 보호자를 위해 쓴 지침서다. 소금나무. 1만3000원.
▶박수근의 바보 온달(박인숙 글·박수근 그림)=아이들에게 책 하나도 마음대로 사줄 수 없을 만큼 가난했던 박수근은 손수 그림책을 만들어줬다. 그 책에는 고구려 이야기 일곱 편이 담겨 있었다. 큰딸 박인숙은 아버지 박수근이 자녀들에게 가난에 굴하지 않고, 고구려 사람들처럼 씩씩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 주고 싶어했다고 말한다. 또 박수근의 자녀들에겐 가난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이야기였다. 사계절.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