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2. 05.12(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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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전(이성무 지음)=조선의 국왕은 최고 권력자요, 최고 명령자였지만 실제로 강력한 왕권을 행사한 임금은 그리 많지 않다. 유교이념과 양반관료 체제로 이뤄진 조선이라는 나라가 움직이는 방식을 살펴보고, 그 체제 속에 속한 하나의 축으로서 국왕들의 시대적 역할, 행동 방식과 그 당위성 등을 낱낱이 살펴본다. 국왕의 혈통부터 즉위 과정, 시대와의 관계, 해결해야 했던 현안 등을 추적해 각 왕들의 치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스로 조선왕조 500년 역사가 됐지만 고정관념 속에 가려진 국왕과 조선왕조의 진짜 얼굴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아출판사. 1만6000원.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백지연 지음)=2009년 3월 2일,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학 신임 총장에 아시아인 최초로 김용 총장이 취임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3월 23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 의해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돼 4월 16일 이사회를 통해 세계은행 총재에 선임됐다. 세계는 지금 이력의 대부분을 세계 빈곤 퇴치에 바쳐온 첫 세계은행 총재인 그가 몰고 올 개혁의 바람을 앞으로 5년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알마. 1만3000원.

▶누구도 아프지 말아라(정영 글·사진)=시인인 저자가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을 만나면서 내주는 말을 글로 적고 스님의 모습과 절 안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스님들의 말이 때론 눈물짓게 하고, 때론 메시지가 돼 멍한 마음을 깨우는 죽비소리처럼 다가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시인의 바람이 실려 있다. 달. 1만3800원.

▶어머니전(강제윤 글·박진강 그림)=어머니들은 말한다. "내가 세상 산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열 권은 너끈히 나올 것"이라고. '보길도 시인'으로 불리던 강제윤은 2006년부터 200곳도 더 되는 섬을 걷고 또 걸으면서 이 땅에 펼쳐친 '어머니'라는 이름의 소설을 수도 없이 마주쳤다. 이 나라의 섬과 항구 포구를 떠돌며 만난 그 어머니들을 담았다. 호미. 1만5000원.

▶행복한 학교(이경혜 글·김중석 그림)=댐 건설로 수몰지구로 지정된 마을. 그곳에 있는 작고 예쁜 학교를 배경으로 따뜻한 물에 잠긴 듯 나른하고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쁜 학교에 닥친 슬픈 일로 시작하는 책은 댐 건설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의 심정보다 남아 있는 '학교의 마음'에 초점을 맞춘다. 느긋하고 잔잔한 이야기와 따뜻한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 예쁜 그림책이다. 알맹이. 9000원.

▶MICE시대의 컨벤션과 도시경영(허정옥 지음)=허정옥 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사장이 ICC 사장 취임의 단상에서부터 직원들과 함께 회의를 유치하고, 개최하고, 이벤트 티켓을 팔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주주관계를 풀어가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3년 임기 동안 겪었던 고민과 갈등, 아픔, 애로, 위기, 성취, 기쁨도 기록했다. 서울경제경영.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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