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고 충만하게 아이 키우는 법

여유있고 충만하게 아이 키우는 법
홍창욱의 '제주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입력 : 2014. 04.18(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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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지내던 부부는 바다와 산이 가까이 있는 제주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2009년 이사했다. 이듬해 제주에서 첫 아이를 낳았다.

부모의 바람대로 아이는 눈을 돌리면 그대로 펼쳐지는 제주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끼며 성장해갔다. 발길이 닿는 제주의 모든 대자연은 가족과 아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줬다. 아이와 몸을 부비며 서로 이야기할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한데 제주는 바로 그런 곳이었다.

'뽀뇨 아빠' 홍창욱의 '제주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제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4년간의 기록이다. 제주 정착 과정과 함께 생생한 육아 정보가 들어있다.

지은이는 대도시의 속도와 그 속도에 맞추기 위한 경쟁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다 보니 아이를 키우며 시간을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내공이 생겼다고 말한다. 아이가 하루 더 빨리 기고 하루 늦게 걷는 게 뭐가 대수겠냐 싶은 것이다.

책은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올레길, 숲길, 한라산 코스, 식당, 도서관 이용방법, 놀이 시설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다. 여행자들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탐방하면 좋은 일정별 코스도 소개했다. 북하우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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