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70)제주항공우주박물관

[그곳에 가고 싶다](70)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이 곳에선 나도 항공·우주 과학자
  • 입력 : 2014. 07.04(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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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투입됐던 실제 전투기 수십대 전시
5D 써클비전은 실제 우주여행하는 느낌

여름방학에 학생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평화로를 따라 차를 타고 대략 40분을 달리면 저 멀리 우주선 모양을 한 커다란 비행선이 눈에 들어온다. 우주를 향해 솟아오를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웅장한 자태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체험형 전문박물관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3만㎡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건설됐으며 총사업비만 무려 1150억원이 투입된 초특급 박물관이다. 3층 규모지만 전망대를 포함하면 40m에 달하는 높이다. 크게 항공역사관과 천문우주관, 테마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식음시설과 전망대 및 야외전시장, 캠핌장도 조성됐다.

▷1층 에어홀과 항공역사관=야외 전시된 수송기 등 대형항공기 들을 지나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30m 높이에 달하는 실내공간이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그 높고 넓은 공간에는 한때 하늘을 주름잡았던 항공기 수십대가 다양한 높이와 각도로 공중에 매달려 있다. 6.25 전쟁당시 전투에 투입됐던 전투기를 비롯해 얼마전까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창공을 날던 실제 공군 전투기들이다. 전투기 하나하나 얽힌 사연을 엿볼수 있다. 1층 에어홀을 지나면 40여가지 작동모형을 통해 비행원리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HOW THINGS FLY'가 그대로 도입됐다.

▷2층 천문우주관=2층으로 올라가면 하늘을 보는 과학, 천문학에 대한 동서양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첨성대 절개모형과 별자리체험 파노라마 스크린 등을 통해 고대문화에 내재된 조상들의 천문학적 지혜와 관측기술의 발전으로 우주탐험시대를 열어 가기까지의 천문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2년 8월 화성에 첫발을 내디딘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의 실물크기 모형과 우주정거장 모듈이 재현되고 화성과 우주에서 보내온 영상과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미래우주에 대해서도 가상체험이 가능하다.

▷2층 테마관=교육적인 재미와 체험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해 흥미롭게 다가온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우주여행'을 모티브로 한 5개의 존으로 이뤄졌다. 폴라리스(5D 써클비전)는 살아있는 입체영상이 360도 전체면에 입체영상과 실감나는 특수효과를 더해 보고 듣는데 그치지 않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최첨단 신개념 영상관이다. 직접 우주선을 타고 실제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과 현실감을 제공한다.

한편 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연장운영한다. 특히 방학기간 중 박물관 1층 에어홀에서는 교육체험 숙박프로그램인 '박물관에서 하룻밤'이 운영되고 매주 수요일에는 항공·천문 교육프로그램과 상시 운영하는 체험공작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토요항공 우주교실 등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휴관일은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이며 그날이 공휴일일 경우 다음날 휴관한다. 문의 8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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