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하나 달랑 메고 써니의 80일간 자전거 터키일주(권보선 지음)=친화력과 미소를 무기로 권보선(26·제주대 지리교육과)씨는 국내 최초로 터키대륙을 자전거로 완주했다. 지난해 3월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터키 전역을 누비면서 41개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46명의 현지인들에게 초대돼 그들과 소통하고 삶 속에서 함께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현지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 보는 '문화체험'이 있는 자전거 여행을 해낸 기록이 빼곡하다. 더블엔. 1만6000원.







▶콘텐츠의 사회학(장이지 지음)=시인이자 제주대학교 조교수인 저자는 '이야기'의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틈 콘텐츠와 문학을 한데 묶어 논하고 있는 책. 근대문학 이후의 문학, 그 가능성을 찾아가는 콘텐츠 세계로의 흥미로운 여행을 담고 있다. '이야기론', '분기형 서사와 평행 세계', '캐릭터', '소녀와 아이돌 스타', '소년과 청년', '기타' 등 크게 6개의 분류를 나누어 각각의 엔터테인먼트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서랍의날씨. 1만2000원.







▶민주주의의 마법에서 깨어나라(존 던 지음, 황미영 옮김)=케임브리지 학파를 설립한 3대 학자로 꼽히는 존 던이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고찰한 내용을 담은 책. 세계화가 발 빠르게 진행 중인 오늘날, 민주주의를 단순히 절차적 과정을 의미하는 제도로만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저자는 민주주의가 이론으로든 실제로든 좋은 정부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숨겨진 미궁과도 같은 현실을 파고든다. 레디셋고. 1만5000원.







▶고수의 소통법(김옥림 지음)=상대를 쿨하게 설득하는 실전대화법. '이기는' 대화가 아닌 '통하는' 대화를 하라고 일러준다. 소통의 대가로 성공을 이룬 인물, 헨리 포드를 비롯하여 한 시대를 풍미하며 타인과 사회, 국가를 위해 멋진 삶을 살았던 소통의 고수들을 소개한다. 또 고수들의 소통 비법을 구체적으로 담아 우리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정확한 분석과 다양한 사례, 쉬운 정리를 통해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한다. 팬덤북스. 1만2000원.







▶독서인간(차이자위안 지음, 김영문 옮김)=책은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날마다 책과 만나면서 책의 내용에 관심을 쏟지만 책 자체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중국의 젊은 '책 이야기꾼'이자 스스로를 '진실한 독서인'이라고 표현하는 저자는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보다 문화적·정신적·물질적 존재로서의 '책 자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간명하면서도 풍성하게 소개한다. 알마. 1만9800원.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권재원 지음)=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돈의 철학. 아이들이 돈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와 친해지는 책 시리즈의 '경제' 편으로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어린이가 공감할 만한 캐릭터인 재원이가 두통 씨와 나누는 흥미진진한 대화를 통해 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끈다. 돈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창비.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