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예방하자]<br>(6) 자율안전의 시작 '위험성 평가'

[산업재해 예방하자]<br>(6) 자율안전의 시작 '위험성 평가'
위험요소 파악 감소대책 수립해야
  • 입력 : 2015. 09.16(수) 00: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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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참여 전 구성원 참여 속
모니터링 통한 환류시스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제주지역에서는 7월 현재 건설재해가 증가추세로 돌아서면서 작업장 안전점검과 함께 사업장 자율안전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업장 자율안전활동은 현장특성에 적합한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는 데서 시작되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험성 평가'가 정착돼야 한다.

위험성 평가는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유해·위험요인에 의한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 가능성과 중대성을 추정·결정해 감소대책을 수립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막연하고 일률적인 안전대책보다는 해당 사업장의 각 작업공정별로 적합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방법이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위험성평가의 출발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로, 발생가능한 모든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위험성 평가의 시작이다.

효율적인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 대상공정 작업자에 이르는 전체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한 사람의 눈과 머리로 보고 생각하기보다는 발생가능한 모든 위험요인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각 구성원의 위치에서 다양한 시각과 생각이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공정을 관리하는 사람과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은 각각 입장이 다를 것이며, 이러한 점이 위험요인 도출에 모두 반영돼야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가능한 효율적인 안전대책이 나올 수 있다.

두 번째는 위험성평가 결과에 따른 사업장의 안전대책 수립·시행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다. 거창한 전산시스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성평가 결과가 현장운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는 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작업공정별 위험성 평가 결과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에서 근로자에 이르기까지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해야 하며, 위험성평가 결과가 반영되도록 사업장 순회점검·합동안전보건점검 등 일련의 안전활동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추진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세 번째는 환류(Feed Back)가 돼야 한다. 동일한 공정만 매일 수행되는 것이 아닌 상시 작업환경 및 공정이 바뀌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유해·위험요인 및 위험성평가 결과에 대해 정기·수시평가 등을 통해 현장특성에 적합하도록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환류가 되기 위해서는 두 번째에서 언급했듯이 위험성평가가 현장운영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만 가능해진다.

위험성평가가 현장운영상에 또다른 짐이 되느냐, 도움이 되느냐는 운영방법에 달려있다. '사업주의 현장운영방침 수립', '위험성평가를 위한 전 구성원의 참여', '위험성평가결과의 현장작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구축' 그리고 '평가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모든 사업장에서 무재해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련 정보는 위험성평가 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kras..kosh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4-797-7506.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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