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Go! 희망JOB GO!!](3)100년 전통 제주고

[특성화Go! 희망JOB GO!!](3)100년 전통 제주고
글로벌 명품화고 제2의 도약 발판 마련
  • 입력 : 2017. 09.20(수)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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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관광대학교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과 부문에 출전한 학생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고 선수 10명이 제과·제빵 등 5개 분야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강경민기자

관광산업 연계 자격증 취득·외국어 능력 배양
기능대회 성과 톡톡… "글로벌 인재 양성 노력"

1907년 문을 연 제주 고등교육의 발상지인 제주고. 도내 고교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고는 농업학교로서 제주 지역사회와 농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제주관광산업의 발달에 따라 1999년 도내 유일의 관광계열 특성화고로 지정된 제주고는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 앞으로 100년 제주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관광특화 명문고 육성=제주고는 지난 100년간 농업을 특화한 학과체계를 유지했다. 한 세기를 건너면서 제주의 산업구조도 농업에서 관광 비중으로 변모함에 따라 제주고는 2000년 관광특성화고 학과를 대폭 개편,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학교'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학과체제는 관광그린자원과, 관광호텔경영과, 관광외국어과, 관광조리과, 관광시스템설비과 등 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김종식 교장은 "제주고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학교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100년 역사의 제주 직업교육의 산실로서 앞으로 제2의 도약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업연계 자격증 취득=1차와 3차 산업이 주를 이루는 제주지역의 산업구조에 맞춰 제주고는 학과를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업에 필요한 원예, 종자, 유기농업, 화훼장식, 조경기능사 등 전문 과수작물재배사와 정원관리사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여행안내사, 조주기능사, 바리스타 등 여행안내원 및 관광산업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고는 한식, 양식, 중식조리기능사는 물론 제과·제빵기능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와 용접기능사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성과=제주고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자동차정비, 냉동기술, 화훼장식, 제과, 제빵 등 모두 5개 분야에 선수 10명을 출전시켰다. 이 가운데 김호근 학생이 문대윤 교사의 지도아래 자동차정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정은종 학생이 냉동기술에서 대한민국명장회 후원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제주기능경기대회에서 자동차정비 금상·은상, 제과제빵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해외직업교육훈련 '출발'=제주 특성화고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고 학생 3명이 2017년 특성화고 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참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호주에서 이뤄지는 해외직업교육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기주도학습(30시간), 1단계(126시간), 2단계 사전교육(113시간)을 이수하고 최종 공인외국어성적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을 획득한 영어 역량을 갖춘 인재들로서 앞으로 자격증 취득시 국외 취업 기회의 유리한 자리를 선점한다. 모두 21주에 걸쳐 뉴사우스웨일즈 주립 기술전문대학의 킹스우드 캠퍼스에서 자격취득 과정을 밟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6년간 이 과정을 통해 89명이 참가한 가운데 45명(50.1%)이 취업하면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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