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특허 발판 취업·진학… ‘꿈’이 ‘현실’로

발명·특허 발판 취업·진학… ‘꿈’이 ‘현실’로
[특성화 Go! 희망 JOB GO!!](4) 발명학교 서귀포산업과학고
  • 입력 : 2017. 10.17(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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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산업과학고 학생들이 학교 발명동아리실인 다빈치관에서 지도교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실험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발명동아리 주축 '전국경진대회 단체상' 영예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 맞춤형 지원 큰 성과


1936년 문을 연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강원효·이하 서귀포산과고)가 개교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2012년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특성화고,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개발을 통한 발명·특허의 기회를 통해 자기개발은 물론 취업으로 연계하고 있으며, 또한 제주의 말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특성화고=서귀포산과고가 2013년부터 정부가 지정하는 발명·특허 특성화고에 선정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2억8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발명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장학금과 해외연수는 물론 학생이 희망하는 특별강좌를 개설하고 발명기자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발명 및 컴퓨터 관련 원격연수를 비롯한 발명 기자재 활용, 발명품 제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귀포산과고는 그 결실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2016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단체상을 수상했다. 이를 비롯해 지난해 국내·외의 발명·창의력 대회에서 모두 21개의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제30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단체상 등 9월 기준 11회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발명·특허 특성화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취업과 연계해 서귀포산과고는 '기업과 함께하는 직무발명전시회'를 개최, 산업현장의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을 학생, 교사, 기업체가 합동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제주 최고 말산업 인재육성의 메카=서귀포산과고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시설 투자 등에 따라 매년 3억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국제규격의 실내·외 승마장과 말 43마리, 원형마장, 워킹머신, 발주대 등을 보유하며 생산, 조련, 기초능력을 지닌 말산업 육성에 따른 인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말산업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우수학생에 대해 말사업과 관련한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 프랑스를 비롯한 지난해와 올해 호주에 전액 국고지원을 받아 해외연수 및 글로벌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연수 학생은 3개월에 걸쳐 어학과 말관리 실무교육을 받는다.

이밖에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의 승마와 육성조련아카데미를 비롯한 제주·부산경남·서울경마장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말산업 전문기술을 배우고 있다.

▶취업지원·맞춤형 동아리 지원 'UP'=서귀포산과고는 취업기능강화특성화고 육성사업을 비롯한 청년우수인재 집중지도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한 학과별 취업동아리반 운영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학생수 대비 1인 1자격증 취득률은 63.2%에 이른다. 학생 171명 가운데 자격증 취득학생수는 108명으로 연말까지 더 많은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명특성화활동으로 섬유공예, 게임기획, 스킨스쿠버, 드론, 전기자동차, 식품연구, 웹개발, 제품디자인, 4D프레임 등 분야별 동아리활동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원효 교장은 "취업은 물론 자기개발에 따른 발명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탄력적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흥미, 미래의 직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눈높이 맞춤형 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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