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外

[책세상]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外
  • 입력 : 2019. 02.07(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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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고두현 지음)=저자는 '사랑'과 '인생'을 주제로 울림 있는 시 이야기를 선사한다. 명시뿐 아니라 시에 얽힌 사연과 시인들의 삶을 이야기 형식으로 친근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저마다 시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미처 경험하지 못한 생의 순간들을 간접체험하기도 한다며 가슴 뛰는 시를 만나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또 "어떤 나이인들 시가 필요하지 않으랴. 우리 모두의 삶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힘이 시 속에 있다"고 강조한다. 쌤앤파커스. 1만5000원.







▶있지도 않은 자유를 있다고 느끼게 하는 거짓자유(엄윤진 지음)=책은 대의 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지배체제를 떠받치는 핵심적인 두 축임을 다룬다. 또 이런 소수의 지배를 은폐한 여러 제도의 민낯을 드러낸다. 교육, 사법제도, 자유와 경쟁 같은 지배 이념이 어떻게 지배를 은폐함과 동시에 민주주의로 둔갑시키는지를 분석한다. 아울러 소수의 지배를 해체하는 방식과 대안도 다룬다. 갈무리. 1만7000원.







▶마취의 시대(로랑 드 쉬테르 지음, 김성희 옮김)=저자는 집단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광기와 인간 고유의 존재를 '마취'라는 개념을 통해 차단하려는 이 시대를 '마취의 시대'라 일컫는다. 책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수면제에서부터 강력한 우울증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약물을 통한 감정 조절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런 약물이 자본주의 체제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루아크. 1만3000원.







▶청춘 꽃보다 아름다운(옌거링 지음, 문현선 옮김)=책은 문화대혁명과 중국-베트남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그 시대 청춘을 보낸 중국 인민해방군 문예공작단 청년예술단원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전우애를 비롯해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이어지는 그들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중국 유명 영화감독인 펑샤오강 감독이 영화로 만들면서 단번에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기도 했다. 더봄. 1만4000원.







▶사라진 책들(조르지오 반 스트라텐 지음, 노상미 옮김)=한때 존재했으나 이제 더이상 찾을 수 없게 된 책들이 있다. 저자는 영원히 전설로 남을 여덟권의 책을 찾아 피렌체에서 런던으로, 1920년대 프랑스를 지나 러시아로,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로, 캐나다 벽촌으로 누비고 다니며 사라진 책들에 얽힌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추리소설처럼 소개한다. 뮤진트리. 1만3500원.







▶전쟁 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이성주 지음)=책은 국제정치 감각이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지 러일전쟁에서 태평양전쟁까지 전쟁에 매몰된 일본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쟁 국가 일본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결론은, 외교 감각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란 사실이다. 저자는 국제정치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됨을 강조한다. 생각비행. 3만2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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