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우린 너무 몰랐다: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外

[책세상] 우린 너무 몰랐다: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外
  • 입력 : 2019. 02.14(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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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몰랐다: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도올 김용옥 지음)=저자는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방정국과 제주 4·3, 여순사건으로 이어지는 격동기의 참혹한 역사를 파헤친다. 고대부터 근세까지의 제주와 여수에 대한 핍박과 수난의 역사, 과거 탐라국의 위용과 이순신장군을 도와 국난을 극복한 여수지역 민중의 영웅적 이야기도 담겼다. 저자는 무지했던 자신을 성찰하면서 현대사에 접근했고, 책을 통해 현대사를 다시 정리하고자 한다. 통나무. 1만8000원.







▶발견 시조 선 시리즈(박기섭 외 6명 지음)=발견출판사가 현대 시조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발견 시조 선 시리즈'를 간행했다. 출판사는 이번 시리즈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7권씩 동시 발간할 예정이다. 각 권에는 신작시 50~60편과 저자의 자전적 시론이 실렸다. 첫번째 시리즈에는 박기섭(서녘의, 책), 정수자(그을린 입술), 염창권(마음의 음력), 강현덕(먼저라는 말), 김정연(꿈틀), 김남규(밤만 사는 당신), 김보람(괜히 그린 얼굴) 시인이 참여했다. 발견. 각 1만원.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박찬일 지음)=박찬일 요리사가 발품으로 찾아낸 술집과 밥집 107곳의 현장이 소개된다. 저자는 술과 음식을 매개로 오사카의 미식 세계를 들여다본다. 박준우 요리사는 추천의 글에서 "책은 오사카 술집들에 대한 안내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단지 술집에 관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모비딕북스. 1만8000원.









▶태고의 시간들(올가 토카르축 지음, 최성은 옮김)=20세기 폴란드의 역사를 거대 서사의 축으로, 한 마을 '태고'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 삼대의 이야기를 미시 서사의 축으로 한 작품이다. 1·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과 전후 폴란드 국경선의 변동, 냉전 체제와 사회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들이 마을 주민의 신화적 삶과 어우러진다. 은행나무. 1만4000원.









▶야바위 게임:불평등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재생산되는가(마이클 슈월비 지음, 노정태 옮김)=저자는 법, 정책, 관행, 일상을 규정짓는 '게임의 법칙'이 차별을 만들어내고 재생산하는 과정을 밝혀낸다. 그리고 불평등 구조를 유지하며 도덕과 부의 문제를 일으키는 '있는 자'들의 4가지 기본 법칙을 소개한다. 문예출판사. 1만8800원.









▶내일은 내일에게(김선영 지음)=책은 어른이 된 작가가 십대의 '자신'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혼자 남겨질까 내심 불안한,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몸의 눈물을 말려버리는 것이 목표인 연두의 이야기다. 특별한서재. 1만2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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