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는 7일 논평을 내고 새로운 서귀포시장으로 지명된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에 대해 "차선의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새로운 서귀포시장 최종 후보자로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을 선정한 것과 관련,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격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행정시장 지명자로서 아쉬움이 남지만, 행정시 권한 강화의 한계를 극복할 차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전공노 서귀포시지부는 ▷인사 때마다 제주도의 1:1 교류원칙이 유린당하고 있는 점 ▷외부 인사가 공직 사회에 들어와 정실 인사와 연고주의에 매몰돼 공직사회가 흔들렸다는 점 ▷지역주민 밀착 행정 추세에 따라 제주도의 사무가 하향 위임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 배분에서 '을'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점 등을 예로 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태엽 전 부시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엽 지명자는 서귀포시 부시장직 수행을 통해 양윤경 서귀포시장을 보좌하며 행정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저력을 발휘한 바 있고, 무엇보다 공직자들로부터 성품과 존경을 받고 있다며 시장에 임용된다면 공직사회의 활력과 시민을 위한 위민봉사에 보답할 것을 간청드린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