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5일 어선들의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에 총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해양자원 보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협 3개소(서귀포·성산포·모슬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수매 단가도 작년보다 50% 상향 조정해 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은 어선어업인이 조업 중에 인양한 해양쓰레기를 항·포구로 가져오면 이를 일정 금액으로 수매하는 사업으로 수매대상은 해상에서 인양된 폐어구, 폐로프, 폐비닐, 통발어구, 폐스티로폼 등이다.

　올해 수매 단가는 마대(폐어구·폐로프) 40ℓ 6000원, 100ℓ 1만5000원, 200ℓ 3만원, 근해 통발 150원(개당), 연안(근해)통발 250원(개당), 폐스티로폼 250원(㎏당)으로 작년 수매단가 40ℓ 4000원, 100ℓ 1만원, 200ℓ 2만원보다 50% 상승됐다.

　서귀포시는 2015년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 126t, 2018년 169t, 2019년 245t 등 수매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조업 중 인양되는 해양쓰레기의 수매 단가 상향 조정으로 어업인들의 해양정화 활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수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