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업 중 사망한 기간제 교사에 대해 산재 및 순직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제주교총은 "지난달 30일 근로복지공단·공무원연금공단·인사혁신처에 '제주 모 초등학교 기간제교사 수업 중 사망사건 관련 산재 및 순직 인정 요청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3·5·6학년 과학 수업을 동시에 맡아 대면·원격수업을 병행했으며, 긴급돌봄 운영과 발열체크 등 방역활동 업무까지 하는데 힘들어했다"며 "특히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것이 많이 힘들다는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교총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학생 교육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고인의 희생을 저버려서는 안된다"며 "당국은 조속히 산재 및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교총은 "건강이 좋지 않은 교원들에 대한 수업 경감, 재택근무, 병가 허용 등 적극적인 배려가 가능하도록 교육당국이 대체 인력풀을 구축해야 한다"며 "또 교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및 인력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