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박보검 방역수칙 지킨 채 입대

'코로나 확산' 박보검 방역수칙 지킨 채 입대
팬들도 '온라인 응원'…부대서 코로나19 검사받을 예정
  • 입력 : 2020. 08.31(월) 20:16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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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 해군병 669기로 입대하고 있다.박보검은 6주간 신병 훈련을 받고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오는 2022년 4월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배우 박보검(27)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했다.

사전에 예고한 대로 눈인사나 경례 없이 조용한 입소였다.

박보검은 이날 오후 2시께 검은 캡 모자에 상하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은 채 훈련소로 향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주변에서 신병을 안내하는 해군조차도 박보검인지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모자 아래로 짧게 자른 머리도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은 함께 입소하는 동기들과 사회적 거리를 유치한 채 줄 맞춰 이동했다.

박보검은 훈련소 입구에서 안내 해군으로부터 지급받은 마스크를 유심히 바라보기도 했다.

그는 줄을 서 있는 동안 손에 쥔 마스크를 360도 돌리며 손장난을 치는 모습도 보였다.

1천명이 넘는 신병이 입대하면서 이날 훈련소 앞은 북적였지만, 해군과 경찰의 통제로 큰 혼란은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가족이 이미 입소했지만, 혹시나 박보검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계속 훈련소 인근에 있기도 했다.

취재를 마치고 철수하는 취재진에게 "박보검 들어갔어요?"라고 묻는 여성도 있었다.

박보검의 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배웅을 자제해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팬들은 실제로 찾아가는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응원을 보냈다.'

박보검 등 이날 입대한 훈련병들은 부대 안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거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PCR 검사 결과는 내달 1일께 나온다.

음성 판정을 받아야 예정대로 기초 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박보검은 해군교육사령부 669기로 입대했다.

동기 1천300여명과 1주간 입영 주를 거친 뒤 5주간 군인 기본자세와 전투 기술을 배우게 된다.

6주간 신병 훈련이 끝나면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해군본부에서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제대는 2022년 4월 말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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