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은 구체적 교원 계획 내놔라"

"제주교육청은 구체적 교원 계획 내놔라"
전교조 제주지부 18일 논평 발표
  • 입력 : 2020. 12.18(금) 15:5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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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는 1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은 교원 수급 계획으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평은 지난 17일 도교육청에서 제주시 동지역에 교사 70명(공립 30명·사립 40명)을 증원 배치하는 '2021학년도 교원 수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읍면지역을 동지역과 같은 수업 시수 기준으로 교원을 배치하는 것은 읍면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계획"이라며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의 교사는 여러 학년과 교과를 수업하고, 수업 시수로 인해 여러 학교를 다녀야 하기에 수업 준비와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복수담임제, 교육행정실무원 및 교육중심 지원인력 재배치 등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읍면 학교의 어려운 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업무지원이나 시설환경개선·확대보다는 교원 증원과 적정 배치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면서 비슷한 여건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교사 수업 시수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당장 해결이 어렵다면 우선 공립과 사립의 교원 배치 기준을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은 교원 정원 확보의 어려움을 교육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향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구체적인 교원 수급 방안을 마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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