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이하 방과후노조)는 29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과후수업 죽이는 마구잡이 폐강을 일삼는 도교육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방과후노조는 "도교육청은 10인 미만 방과후학교 폐강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며 "이로 인해 제주시의 한 학교에서는 22개 과목 중 11개 과목이 수강신청도 받기 전에 일방적으로 폐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로 생계절벽에 내몰린 방과후강사들을 더 깊은 낭떨어지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도교육청이 의도한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그 흐름을 멈추고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방과후노조는 "지난 15일부터 마구잡이 폐강을 막기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했지만 도교육청의 대답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제주 학부모 1000여명은 폐강을 반대한다며 서명까지 해줬다"며 "지금이라도 혼란만 준 폐강지시를 철회하고 이석문 교육감을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강이 아니라 10명을 기준으로 반을 편성하도록 권고한 것"이라며 "학교 및 학급 규모 등을 반영해 10명 이내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