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치유의숲에 개설돼 있는 가멍오멍숲길.
서귀포 치유의 숲이 산림휴양·치유 명소로 거듭난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있는 도민·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산림휴식·치유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무엇보다 도민·관광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하고, 심신을 힐링 할 수 있도록 숲 치유 지원 방식을 다양화한다. 이를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숲생활' '스스로 즐기는 숲체험'과 지역주민을 위한 '위로의 숲' 등을 운영한다. 온라인 콘텐츠 제작·보급을 통해 산림교육도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무장애나눔숲길을 활용한 장애인·노약자의 숲체험 기회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 산록남로에 자리잡은 치유의숲은 지난 2016년 개설됐다. 174㏊(약 52만평)의 면적에 방문자센터, 7개의 힐링하우스, 건강측정실·치유실을 갖춘 치유센터와 12개의 숲길이 들어서 있다.
서귀포 치유의숲은 2018~2021년 연속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주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산림 웰니스 관광의 표준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 예비 열린관광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치유의숲을 찾는 이들도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치유의숲을 찾은 도민·관광객은 모두 7만8500여명에 이른다. 한 해 전인 2019년 보다 9.5%나 증가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의 청정한 산림환경에서 생애주기별·대상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스트레스 및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