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재난지원금 농민에게도 지급해야"

"정부 4차 재난지원금 농민에게도 지급해야"
  • 입력 : 2021. 02.26(금) 20:2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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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업인단체들이 정부가 추진중인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농민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제주도품목별생산자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합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4차 재난지원금 농민배제 규탄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업인 단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농산물 소비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과 1년 내내 계속된 재난에 준하는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하며 농지 임대료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전체 농민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5㏊ 미만 농가와 학교급식 계약 친환경 농가, 화훼농가, 시설채소 농가, 농촌체험 마을, 노지감귤 농가와 무·양배추·콜라비 등 월동채소 농가 등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소득 감소를 이야기하면서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한 농가에게는 이제껏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자영업자가 영업을 못해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것과 같이 생산비를 투여하고도 생산비보다 못한 가격이 형성돼 손해를 보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더 이상 농업, 농촌이 정부 정책의 범위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농민이 또다시 누락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농업정책을 포기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이제부터라도 대정부 투쟁을 통해 농민들 스스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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