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월 연일 확진자… ‘연쇄고리’ 왜 못끊나

[사설] 3월 연일 확진자… ‘연쇄고리’ 왜 못끊나
  • 입력 : 2021. 03.17(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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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다. 그간 신규 확진자가 일별로 드문드문 발생하는 사례와 달리 3월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보름 연속 나오는 ‘진기록’ 때문이다. 현 상황은 시기적으로 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이 등교 수업 중인데다 나들이 시즌까지 겹쳐 또다른 코로나19 대유행의 ‘전주곡’으로까지 인식돼 도민사회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도 방역당국 집계결과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보름동안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월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발생한 결과로, 지역사회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나온 주 감염경로는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접촉자로 알려져 추가 확산 우려를 낮게 본다는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판정받은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고, 기존 확진자의 미파악된 동선도 있을 수 있어 감염확산 우려는 여전히 제기된다. 3월 새학기에 들어서자마자 학교에서 나온 학생 확진자 속출도 큰 불안 요인중 하나다. 오는 19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교가 10개 중·고교인 만큼 학교발 확산 우려는 남아있다. 시기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봄철이란 특성까지도 감안해야 할 상황이다. 현 소규모 감염이 언제 어디서든 대규모 확산으로 번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이쯤에서 신규 확진자 매일 발생의 연쇄고리를 확실하게 끊어야 한다. 도 방역당국이 다시 방역의 고삐를 바짝 다잡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변이 바이러스 걱정도 이만저만 아니다. 확진자 역학조사 강화, 방역수칙 준수 재점검, 순조로운 백신접종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민들 역시 생활현장에서 방역지침 준수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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