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대병원 ‘예술공간 이아’ 예술치유 플랫폼으로

옛 제주대병원 ‘예술공간 이아’ 예술치유 플랫폼으로
이아 치유 프로그램 집중
  • 입력 : 2021. 04.14(수)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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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주대병원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한 예술공간 이아. 올해는 코로나 시대 '예술치유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이어 간다. 진선희기자

코로나 시대 정체성 모색
예술가의 예술치유클리닉
찾아가는 치유활동 지원 등
도민 참여 치유 프로젝트
기억 수집 예술작품 제작


과거에 의술로 사람을 치료했던 곳에서 오늘날 예술로 지역 공동체를 치유하려는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도 위탁으로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가 잇따라 벌이는 제주 도민 참여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와 예술가 대상 '예술치유클리닉'이다.

예술공간 이아는 2017년 제주시 원도심의 옛 제주대병원 일부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을 문화예술로 다독이기 위해 '예술치유 플랫폼'의 정체성을 세우고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이어 간다.

'예술치유클리닉'은 예술가나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아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활동 지원 프로그램인 '응급 프로젝트', 예술치유 콘텐츠 개발과 실행을 지원하는 '백신 프로젝트', 예술치유 창작 활동 지원인 '예술치유 콜렉티브 이아로' 세 유형으로 나뉜다. 공모 프로젝트당 최소 500만원, 최대 10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이용해 접수가 이뤄진다. 문의 800-9341.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는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도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대면·비대면 양방향의 참여형 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치유의 기억', '위로의 기억', '유년의 기억'을 수집해 예술 작품으로 창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집된 결과물은 예술가들이 치유의 예술 작품으로 제작해 5월 이아 곳곳에 전시한다.

'치유의 기억'은 힘든 순간에 무엇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지 등을 듣는 것으로, 이아의 하반기 기획 전시 주제로도 쓰인다. '위로의 기억'은 힘이 되는 메시지를 문장이나 단어로 표현하면 된다. '유년의 기억'은 어릴 적 장난감과 함께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플라스틱, 금속 재질의 장난감을 모아 예술가들이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여러 기억을 나눌 도민 참여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로 온라인을 이용하면 된다. 선착순 100명에게 제주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프린트한 워터북 물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링거아트키트'를 제공한다. 문의 800-9331~2.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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