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동의하라"

"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동의하라"
오등봉·하천·숲지대 등 자연 악영향 심각
하수처리·상수도 공급 문제 여전 주장도
봄·여름 생태계 재조사 반드시 이행돼야
  • 입력 : 2021. 04.26(월) 15:37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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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제주도의회 심의절차가 27일 진행됨에 따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오등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부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에서 "이 사업은 오등봉과 한천, 주변녹지와 숲지대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다"며 "생활환경적으로도 하수처리장의 증설이 없는 상황서 이뤄지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 하수 처리난이 예상되고, 상수도 공급 문제도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에 미분양 주택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도 높은 분양가가 예고돼 벌써부터 부동산시장을 투기과열로 몰고 가고 있다는 혹평도 쏟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특례사업이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를 받으며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요구받은 봄·여름철 생태계 재조사 등 각종 협의내용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도는 법과 환경부가 정한 협의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채 사업 진행만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강행했고,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떠넘겼다고 피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오등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타당성·필요성이 충분한지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도의회는 환경영형평가 동의안을 즉각 부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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