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읍면지역 96개 마을 현안은?

제주시 읍면지역 96개 마을 현안은?
안동우 시장 7개읍면 마을지도자와의 대화 433건 건의 접수
  • 입력 : 2021. 05.17(월) 09:38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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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전경.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 읍면지역 96개 마을의 현안은 농업분야와 생활환경 개선 등에 집중됐다.

제주시가 4월 5일 한경면 저지리부터 이달 10일 우도면 천진리 방문까지 관내 7개 읍면·96개 마을 지도자와의 대화를 마무리한 결과 모두 433건의 현안에 대한 건의가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통과 공감이 있는 읍·면 마을 방문 대화'는 안동우 시장이 취임 이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마을체육대회,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 취소로 행정과 마을 간의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일선 리 단위 마을지도자와의 소통을 통해 현안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방문대화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이장, 개발 위원장, 노인회장, 부녀회장, 관계 공무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했다.

마을 지도자들의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가뭄 시 농업용수 관정 확충, 월동채소 가격안정제 등 농업분야 건의 의견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농로 등 도로확충을 위한 의견, 영농폐기물 처리에 관한 의견들도 뒤를 이었다.

한림읍 마을의 경우 양돈장 밀집지역인 금악리 시설현대화, 마을어장 해루질 관련 등이, 애월읍은 마을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경로당 공간 부족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또한 구좌읍은 송당리 본향당 시설물 보수보강 및 정비 요청 등이, 조천읍은 영농폐기물 처리 불편에 따른 해소 대책 마련 등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한경면 마을들은 새벽 시간대 무분별한 해산물 포획에 대한 단속을 요청했다, 도서지역인 추자면과 우도면은 노후화된 경로당 시설과 지역 전신주 지중화사업을 우선 선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마을 방문 기간 동안 제시된 433건의 건의사항 중 담당부서를 현장에 보내 건의자와 함께 현장확인이 필요한 사안 83건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검토 결과를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350건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건의자와 소통하며 수시로 검토결과를 통보하는 등 마을과 소통하며, 시정의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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