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해양생물보호종 푸른바다거북 사체 발견

제주서 해양생물보호종 푸른바다거북 사체 발견
  • 입력 : 2021. 05.24(월) 16:32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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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해경이 거북이 사체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안가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2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쯤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 북동쪽 500m 해상에 설치된 망에 거북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인근 어선에 승선 중인 잠수부 A씨의 도움을 받아 오전 11시57분쯤 폐그물에 엉켜있던 거북이 사체를 수거했다.

 해경은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 문의한 결과 길이 70㎝, 둘레 100㎝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이로 사후 15일 정도로 추정돼 암수구별은 불가능한 답변을 받았다.

 해경은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없어 조천읍 주민자치센터에 사체를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푸른바다거북의 경우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서 사체가 발견될 경우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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