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문명1·2 外
  • 입력 : 2021. 05.28(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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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1·2(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소설의 배경은 전염병으로 수십억명이 사망하고, 테러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계다. 인류 문명이 벼랑 끝에 다다른 세상을 무대로 '고양이'의 주인공이었던 고양이 바스테트가 모험을 펼치는 소설이다. 열린책들. 각 1만4800원.

▶미스 조(홍명진 지음)=책은 삶의 격랑 속에서 방향을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밝히듯 소설의 주인공 '미스 조'는 작가의 경험 속에서 살아 숨쉬는 존재지만, 작가 자신이 '만난 사람 중에 미스 조'가 있었다는 사실을 넘어 보편적인 캐릭터로 거듭난다. 삶창. 1만4000원.

▶감탄과 연민(고재종 지음)=시인은 그동안 신문, 잡지 등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 가운데 꼭 기억하고 싶은 것들만 가려 담았다. 시인의 문학적 모태이자 자산이라 할 수 있는 고향과 가족사 그리고 성장기의 아픔까지 진솔하게 담아내 인간적인 체취가 물씬 풍긴다. 시와 책, 인생에 대한 간명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도 눈길을 끈다. 문학들. 1만3000원.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니키 스탬프 지음, 김소정 옮김)=심장전문의인 저자는 자신이 겪은 풍부한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현대의학이 밝혀낸 심장의 비밀을 알려준다. 심장의 작동 방식에 대한 최신 의학 지식부터 심장이식, 인공심장, 심장에 좋다는 슈퍼 푸드에 대한 진실까지 심장에 대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측면을 다룬다. 해나무. 1만6000원.

▶안녕들 하신가(송세진 지음)=작가는 시종 거침없고 당차면서도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독자를 여행지 어딘가로 데려다 놓는다. 생생한 이야기 사이사이로 조곤조곤 들려주는 '여행의 요령'들은 베테랑 여행자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특급 서비스다. 이 책의 차별점은 즐겁고 아름다웠던 기억과 더불어 후회스러운 경험이나 실수 같은 여행의 민낯도 가감없이 드러낸 점이다. 오늘산책. 1만6000원.

▶10대와 통하는 기후 정의 이야기(권희중·신승철 지음)=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불평등한 구조를 정의롭게 극복하려는 기후 정의에 관해 쉽게 알려 준다. 기후 변화와 위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후 변화로 지구에 무슨 일이 생기고 있으며, 기후 위기는 누구의 책임인지 등 기후 위기와 기후 정의에 관해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철수와영희.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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