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도내에서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20일 오후 5시까지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233명으로 늘었지만, 최근 들어 도내 감염자 수가 일주일 넘게 한자릿수를 유지해 이달 초 나타났던 대규모 확산세가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 19일 도내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지난 5월 1일과 2일 각각 1명씩 확진돼 그달 최소치를 기록한 후 50일 만에 월별 기준으로 최소 확진자 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 사이나타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1231번)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1232번)은 수도권을 방문한 도민, 또 다른 1명1233번)은 해외입국자로 조사됐다.
또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1229번)은 업무차 입도한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또다른 1명(1230번)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반응 의심 사례 1건이 추가됐다. 해당 환자는 80대로 지난 5월 27일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어지러움, 두통 등의 일시적인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16일에는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도 보건당국은 이 환자를 상대로 긴급역학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