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전 의원 비보에 정치권 침통·분개

김재윤 전 의원 비보에 정치권 침통·분개
오영훈.송재호 "제주를 정말 사랑했던 정치인, 참담해"
안민석.최민희 "고인, 정치검찰과 사법농단 희생양"
  • 입력 : 2021. 06.30(수) 10:57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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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재윤 전의원.

3선 의원을 지낸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29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여권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제주국회의원들도 비통해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오영훈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에 "김재윤 전 의원 형님은 제주를 너무 사랑했던 가슴 따뜻한 정치인이었다"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그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제주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던 정치인이었다"면서 "지난해 겨울, 재심을 통해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지만 끝내 그 억울함을 이승에서 풀지 못했다"며 김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했다.

송재호 의원도 이날 SNS에 "김 전 의원이 정치검찰과 사법농단의 희생양이었다"며 "모진 세월에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참으로 곱고 여리던 김재윤 님께서 가셨다"면서 고인이 남긴 시 구절을 올리며 비통해했다.

여권 인사들은 "고인은 정치검찰과 사법농단의 희생양이었다"고 분개했다.

5선 중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의 추모 글을 올리며 "정권이 바뀌었지만 4년 억울한 옥살이 누명이 벗겨지지 않고, 복권이 되지 않으니 얼마나 수치스러웠겠느냐"고 밝혔고, 최민희 전 의원도 "정치자금 관련 재판을 받으며 그는 너무나 억울해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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