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3개월째 3%대 오름세 서민가계 '부담'

제주 소비자물가 3개월째 3%대 오름세 서민가계 '부담'
채소과실류 등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올라..휘발유 등도 상승세 주도
  • 입력 : 2021. 07.02(금) 21:0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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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올해 4월 이후 석달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선어개나 채소·과실류는 2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름값 상승세도 이어지며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의 '6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0% 올랐다. 4월(3.3%), 5월(3.6%)보다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3% 이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6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더 높아 전년동월 대비 3.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신선식품지수는 13.1% 올랐다. 올 2월(15.3%)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품목성질별 물가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 달걀(41.4%), 고춧가루(39.7%), 쌀(13.8%), 국산 쇠고기(8.9%), 돼지고기(6.0%), 마늘(61.8%), 오징어(21.7%), 갈치(7.1%), 풋고추(34.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과일 중에서는 수박(21.3%), 바나나(15.6%), 참외(5.6%), 키위(9.2%) 등 가격도 오른 품목이 많았다.

 공업제품은 휘발유(17.6%), 경유(15.2%), 등유(33.5%), 취사용LPG(14.2%)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도시가스 요금은 9.8% 내렸다.

 서비스요금 중에서는 국제항공료(14.4%), 외래진료비(1.8%), 입원진료비(1.5%) 등의 공공서비스요금이 올랐고, 유치원 납입금은 32.6% 내렸다. 개인서비스 요금 중에서는 구내식당 식사비(7.8%), 보험서비스료(9.6%), 생선회(외식, 5.7%) 요금이 올랐다. 학교보충교육비(-14.3), 병원검사료(-13.1)는 1년 전보다 요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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