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직 사퇴 고민 많지만 시점 확정 어렵다"

원희룡 "지사직 사퇴 고민 많지만 시점 확정 어렵다"
7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 참여 지지 모임 '희망오름' 발대식
"집권하면 임대차3법 즉각 폐기..지지율 역동적 변화 기대"
  • 입력 : 2021. 07.07(수) 12:08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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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집권하게되면 졸속 임대차 3법을 즉각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코로나 방역이 우선"이라며 "고민이 많지만 사퇴가 임박할 때까지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 지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역 의원 지지모임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대권 비전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국민이 원하는대로 대한민국도 바뀝니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차기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희망오름은 문재인 정부에서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한 모임"이라며 "여러분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부 실정이 심각하다. 실패한 정권은 어떤 수를 써도 반드시 교체된다는게 제가 아는 민주주의다. 이것을 반드시 이번에 이뤄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586 집권 세력과 가장 강하게 싸울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 내에서는 저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역동적 후보".. 단일화 승복 제안도

그러면서 "보수의 품격과 지도자 인격을 얘기한다면 저는 혹시 제가 모르는 뭔가 튀어나올지 걱정할 게 없다"며 "저는 경험이 많고 혁신의 의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권 후보들에게 단일화 승복 선언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지 현역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지사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야권 주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야권단일화 승복 선언을 해달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어떤 결과와 상황이 오더라도 원팀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선두에 설 것을 약속하고 선언드리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미미한 지지율 극복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계단식으로 오른다고 생각한다"며 "경선 드라마속 저의 의지와 저의 값어치가 노출되면 여러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역동적 변화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날 강연 뒤 화상으로 참여한 일반인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원 지사는 집권시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임대차 3법을 즉각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졸속 임대차 3법으로 월세가 보증금을 밀어올리고, 매매가가 다른 것을 밀어올린다"며 "잘못된 임대차 3법은 즉각 폐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지사직 사퇴 시점을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원 지사는 "코로나 방역 책임이 있기 때문에 임박할 때까지 확정을 어렵다"면서 "경선일정도 물살을 탈 수 있고, 고민 많지만 날짜 확정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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