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내 방에서 즐기는 ‘예술의 향기’

[열린마당] 내 방에서 즐기는 ‘예술의 향기’
  • 입력 : 2021. 07.23(금)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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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할 수 있을지, 어떻게 활성화를 할 것이가 고민하던 시간이 하염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의거해 비대면 공연이 대면 및 온라인 공연으로 바뀌고, 우리는 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 이 사소한 변화에 얼마나 큰 기쁨을 느꼈는지 모른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을 조금씩 되찾으면서 감사함, 그리고 조금의 벅차오름이 느껴지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예술로 보듬고자 서귀포 예술의전당은 하반기 다채로운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8월부터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작품 스토리에서 영감받아 제조된 향수와 함께 감상하는 그림 전시 ‘반 고흐, 향기를 만나다 전’, 제주가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와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꿈’, 제주출신 메조소프라노 김수정이 출연하는 서귀포예술의전당 자체 제작 오페라 ‘제6회 서귀포 오페라페스티벌(8월)’, ‘뮤지컬 이중섭의 MOMOTY(9월)’ 등 공연 19건, 전시 2건, 매월 영상.영화 상영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작품 공연 및 전시 개최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서귀포예술의전당의 공연은 서귀포시 유튜브를 통해 집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온라인을 활용한 공연으로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공연이 궁금하지만, 사정상 서귀포예술의전당까지 못 오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전 세계가 아직도 코로나19 팬데믹 아래에서 차디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상황에 놓여 있는 이들이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을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경민 서귀포예술의전당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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