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변신 야구선수 민생사범 '일망타진'

형사 변신 야구선수 민생사범 '일망타진'
17일 '자랑스런 제주경찰' 3명 선정
프로야구 넥센 출신 허승혁 순경
동부서 오경진·서귀서 김푸름 영광
  • 입력 : 2021. 08.17(화) 15:0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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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푸름 순경, 오경진 경위, 허승혁 순경, 강황수 청장.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은 17일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오경진 경위와 서부경찰서 형사6팀 허승혁 순경,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김푸름 순경을 '자랑스런 제주경찰'로 선정했다.

 2017년 4월부터 시작된 자랑스런 제주경찰은 중요 범인을 검거하거나 감동치안 사례 주인공, 내부 숨은 일꾼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이다. 방식은 분기별로 3명씩 선정한다.

 먼저 오경진 경위는 지난 6월 11일 머리를 크게 다친 6세 남아가 탑승한 차량이 교통정체로 인해 병원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차량을 전방에서 에스코트하며 다른 차량들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조치로 해당 차량은 8.5㎞를 무정차로 통과해 1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고, 환자는 응급치료를 받은 뒤 귀가할 수 있었다.

 허승혁 순경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프로야구 선수(외야수) 생활을 한 이색 경력자로, 올해에만 ▷보이스피싱 사범 8명 ▷조건만남 10대 강도단 6명 ▷타지역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데이트폭력 피의자 3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푸름 순경은 올해 2월 올레길에서 실종된 15세 여행객을 도보 수색으로 발견했고, 작년 12월에는 저금통을 들고 가출한 초등학생 2명을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과 성을 다해 근무한다면, 제주 경찰 모두가 국민이 신뢰하는 자랑스러운 경찰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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