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제주 "이준석 부친 안덕 땅 몰수하라"

전농 제주 "이준석 부친 안덕 땅 몰수하라"
10일 의혹 토지에서 기자회견 개최
  • 입력 : 2021. 09.10(금) 13:0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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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회원들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하 전농)은 10일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261번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 소유의 농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토지를 즉각 몰수하라고 촉구했다.

 전농의 주장을 종합하면 이준석 대표의 부친은 2004년 1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023㎡의 밭을 고등학교 동창에게서 1억6000만원을 주고 사들인 후 17년 동안 보유했지만 농사를 짓거나 위탁 영농을 하지 않았다.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7억3000만원에 땅을 내놓은 상황이다.

 전농은 "앞으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 농지 관련 의호에 대해 전농을 방관하지 않고 적극 조사해 일벌백계의 교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기 대상으로 전락한 농지를 즉각 몰수하고, 농지 전수조사를 통해 제2의 농지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호(더불어민주당·성산읍) 제주도의회 의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 제주지역 사회지도층의 농지 소유 현황 및 부동산 거래 현황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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