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이낙연 첫 1위... 내달 1일 제주 경선 주목

민주당 경선 이낙연 첫 1위... 내달 1일 제주 경선 주목
이 전 대표 광주·전남 경선 1위.. 누적집계는 이재명 1위
제주 경선 앞두고 이재명·추미애·김두관 27일 제주로
  • 입력 : 2021. 09.25(토) 18:59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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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득표 결과 발표 직후 이재명(왼쪽)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엇갈려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전 대표가 경선이 시작된 이래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누적 집계에서는 이 지사가 52.90%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득표율 1위를 지켜냈고 이 전 대표는 2위를 유지했다.

25일 실시된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전 대표는 3만 3848표를 얻어 47.1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3만 3726표로 46.95%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00여표에 불과했다. 광주.전남 지역 선거인단 수는 12만7823명으로 투표자수는 7만1835명, 투표율은 56.20%를 기록했다.

앞서 실시된 지역경선과 1차 일반.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및 이날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적 집계 결과는 이재명 52.90%, 이낙연 34.21%, 추미애 10.96%, 박용진 1.23%, 김두관 0.70%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전남에서 1위에 오르면서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이 전 대표는 호남 경선에 앞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초강수를 뒀다.

지역 경선이 시작된 이래 내내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해오던 이 지사는 처음으로 40%대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1,2위가 처음 뒤집히는 결과가 나오면서 26일 전북지역 경선 결과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북 지역은 이 지역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가 중도사퇴하면서 표심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 경선 결과 이 지사가 과반을 유지할 경우 향후 경선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이 전 대표가 광주.전남에서처럼 1위에 오를 경우 향후 경선 판도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1,2위 주자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호남 경선에 이어 치러지는 내달 1일 제주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제주 표심 구애에 나선다.

제주 경선은 오는 27일 권리당원 투표로 시작된다. 제주지역 권리당원, 대의원, 국민·일반당원을 포함한 선거인단 수는 총 1만3346명이다. 후보들은 다음주 제주로 총출동한다. 이 지사와 추 전 장관, 김 의원이 27일 모두 제주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는 25일 제주를 찾아 26일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추석을 앞둔 지난 18일 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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