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돈 빌려줄게"… 대면편취 범죄 '기승'

"저금리로 돈 빌려줄게"… 대면편취 범죄 '기승'
경찰, 4차례 걸쳐 6500만원 뜯은 30대 남성 검거
50대 남성에 2000만원 편취한 수거책 뒤쫒는 중
전화금융사기 추적수사팀 신설 후 범죄 67건 발생
29명 붙잡아 16명 구속…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 입력 : 2021. 10.12(화) 14:25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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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대출금을 상환하면 금리가 낮은 대출이 가능하다는 감언이설로 피해자를 속여 현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일당의 수거책들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 A씨를 조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피해자 B씨에게 4차례에 걸쳐 6500만원을 받아 일당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인 후 수거책을 보네 현금을 건네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는 이상한 낌세를 느낀 B씨가 경찰서에 방문,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동부경찰서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 추적수사팀은 탐문,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특정,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또 경찰은 지난 2일 50대 남성을 상대로 값싼 이자에 돈을 빌려주겠다며 2000만원을 편취한 30대 남성 C씨의 뒤를 쫒고 있다.

 이처럼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대면편취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지난 8월 3일부터 각 경찰서에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 추적수사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 신설 이후 현재까지 대면편취 범죄는 67건이 발생했다. 이 중 63건을 해결, 29명을 붙잡아 16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4건에 대해 추적이 진행중이다. 피해금 회수액은 2450만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면편취형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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