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없이 바로 겨울?'… 한라산 정상 첫 '영하권' 예상

'가을 없이 바로 겨울?'… 한라산 정상 첫 '영하권' 예상
16일 밤부터 차가운 공기 유입되며 기온 하강
17일 산지 영하권… 서리·상고대 등 형성 전망
15일 밤 비 시작해 16일 그쳐… 강수량 5~20㎜
  • 입력 : 2021. 10.14(목) 15:31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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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라산 상고대. 한라일보DB

제주지역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16일 밤부터 북서쪽으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급격히 유입되며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 가을 한라산 정상부근에 첫 영하권을 기록하는 곳이 있겠다.

 특히 17일 산간지역에는 16일 아침최저기온(8~9℃)보다 8~10℃ 낮아지며 영하권으로 떨어져 얼음이 얼고 서리나 상고대가 형성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위는 18일까지 이어지다 다시 따뜻해지겠지만 오는 20일 대륙고기압이 북서쪽으로 다시 확장하며 재차 추워질 가능성이 있겠다.

 이와 함께 15일 밤부터 제주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5~20㎜ 내외로, 16일 낮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오전부터 17일까지 초속 10~16m로 바람이 강하게 불며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 16일 새벽부터 17일 새벽까지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최대 5m이상 일고, 풍랑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나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건강과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한라산에 서리는 10월 18일, 상고대는 24일, 얼음은 18일에 관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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