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낮은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31명(3732~376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376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218명이 확진됐으며 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31.14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7명, 타지역 방문·접촉자 3명, 코로나19 유증상자 1명 등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7명 중 10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또 이중 8명은 '제주시 초등학교2' 집단감염 관련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초등학교2' 관련 확진자는 이날 기준 25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나머지 2명은 '천안교회 관련 제주 발생' 사례 확진자로,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제주도가 최근 확산세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도내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0~9세는 10월 15명에서 11월 65명으로, 10~19세는 10월 46명에서 11월 149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백신 접종 완료율은 24.7%, 1차 접종 완료율은 45.6%를 보여, 해당 연령대의 절반 이상이 아직 1차 접종도 채 마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예방접종 미접종군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한 일상회복을 이어나가기 위해 12세~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