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방귀 덜 뀌는 '친환경 젖소' 도입

제주에 방귀 덜 뀌는 '친환경 젖소' 도입
홀스타인 품종을 저지종으로 교체 추진
내년부터 5년 간 단계적으로 보급 계획
  • 입력 : 2021. 12.16(목) 12:5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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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입될 예정인 저지종.

제주시 젖소 품종이 메탄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젖소로 교체된다.

 제주시는 기존 젖소(홀스타인)를 친환경적인 젖소(저지종) 품종으로 교체하기 위한 5개년 장기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 분뇨와 방귀,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줄이고, 고령화에 따른 낙농산업의 어려운 실정에 맞서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소 한 마리가 하루 배출하는 메탄가스(트림·방귀·분뇨)는 100~150ℓ로 자동차 한 대의 일일 배출량과 비슷하다. 이와 관련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는 기온 상승 등 기후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축산업을 지목하기도 했다.

 

기존 홀스타인종.

이에 따라 제주시는 트림과 방귀, 분뇨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고단백·고지방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저지종)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 2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저지종 젖소로 품종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젖소 품종 교체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또 저지종 인공수정란 집중지원을 통한 저지종 젖소 기지화를 구축하고, 2024년 이후 다량 확보된 저지 송아지 분양 및 인공수정(정액주입) 방식으로 도내 저지종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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