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프로배구 우리카드 2주 만에 꼴찌서 3위 도약

'7연승' 프로배구 우리카드 2주 만에 꼴찌서 3위 도약
여자부 흥국생명은 4위 KGC인삼공사 제압…캣벨 41점 대활약
  • 입력 : 2022. 01.08(토) 06:23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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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알렉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7연승을 질주하며 3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질주하며 역시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24일까지 최하위에 위치했던 우리카드는 승점 33(10승 11패)으로 한국전력(승점 31·11승 10패)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37·11승 9패)과의 승점 차도 4로 줄여 선두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1·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징크스'에 막혀 시즌 처음으로 4위로 추락했다.'

경기 전 "블로킹으로 승부를 보겠다"다고 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장담대로 1세트에서 우리카드는 4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단 한 개의 블로킹도 기록하지 못했다.

15-13 박빙의 상황에서 우리카드 센터 하현용이 한국전력 서재덕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우리카드로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하현용의 블로킹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9-13으로 달아났다.

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연속 블로커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세트를 마무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알렉스는 1세트에서만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9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어렵게 득점한 뒤 곧바로 서브 범실을 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서브 범실 5개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린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7점을 낸 알렉스를 앞세워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높이'가 다시 위력을 떨쳤다.

이날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센터 하현용이 결정적인 가로막기로 한국전력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1·2세트에서 손맛을 보지 못한 알렉스·송희채가 3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며 가세했다.

우리카드는 가로막기 수에서 12-4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15 21-25 25-23 25-21)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좋은 흐름을 보인 5위 흥국생명은 혼자서 41점을 올린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앞세워 4위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센터 이주아(5개)와 김채연(5개)도 10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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