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과 같은당 소속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오차 범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JIBS제주방송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여론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윤석열 후보가 39.1%, 이재명 후보가 38.0%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가 1.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5.9%), 정의당 심상정 후보(5.4%), 기타 후보(2.3%)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 이나 '모름·무응답' 비율은 각각 6.7%와 2.6%였다.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도지사가 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오영훈 의원이 16.3%,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이 13.9%로 오 의원과 문 전 이사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쳤다.
두 후보간 격차는 2.4%포인트다. 그 뒤를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9.4%)이 잇고 있었으며, 문 전 이사장과 장 전 위원장과의 격차는 4.5%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
이어 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7.7%),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5.0%), 국민의힘 고경실 전 제주시장(4.2%), 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3.5%), 김우남 전 마사회장과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각각 2.6%), 민주당 박원철 도의원(2.0%), 민주당 김태석 전 도의회의장(1.9%), 국민의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1.6%), 녹색당 부순정 운영위원장(1.3%), 정의당 고병수 전 제주도당위원장(1.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JIBS제주방송이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20%)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0%)을 결합한 전화면접(비율 50%)과 자동응답(50%)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4%다. 또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세부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 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