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후보 제주 여론조사] 표심 왔다갔다… 당선 가능성 '박빙'

[3·9대선후보 제주 여론조사] 표심 왔다갔다… 당선 가능성 '박빙'
李·尹, 연령별 지지도서 우열 없이 '엎치락 뒤치락'
제주시 지역 李·尹 초접전… 서귀포선 尹이 앞서
정당 지지도 '민주당 39.1%' VS '국민의힘 31.8%'
  • 입력 : 2022. 02.14(월) 2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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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등 언론 3사가 실시한 대선 여론 조사에도 여느 조사처럼 지역과 지지 정당, 연령에 따라 민심이 엇갈리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연령·지역, 정치성향에 따라 민심 출렁=연령별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윤 후보는 18~29세 연령대에서 34.0%의 지지를 얻어 오차 범위 밖에서 1위에 올랐다. 그 뒤는 심상정 후보(19.4%), 이재명 후보(16.2%), 안철수 후보(7.0%) 순으로 잇고 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42.7%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다. 윤 후보는 28.9%의 지지를 얻었다.

40대와 50대에서도 이 후보가 각각 59.1%와 46.8%의 지지율을 기록해 22.1%와 37.0%의 지지율을 보인 윤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60.6%로 27.4%를 기록한 이 후보를 여유있게 앞섰다.

심 후보는 18~29세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층에서 한 자릿수 지지를 얻는데 그쳤고, 안철수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 지지도 조사의 경우 제주시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서귀포시에선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제주시에서 각각 38.9%와 37.6%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서귀포시에선 윤 후보 43.1%, 이 후보 35.4%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다.

성별 지지도 조사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남성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39.3%를 각각 기록했으며 여성 지지도에선 이 후보가 36.6%, 윤 후보가 32.9%를 나타내 두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는 민심이 크게 엇갈리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 후보는 진보성향에서 64.6%의 지지를 얻어 11.8%를 기록한 윤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반면 보수 성향에서는 윤 후보가 69.7%의 지지를 얻어 14.9%를 보인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중도 성향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39.9%와 37.1%의 지지율로 접전을 벌였다.

▶당선 가능성·정당 지지도=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박빙 양상을 보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가 44.7%, 윤석열 후보가 42.9%로 조사돼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 범위 안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후보(3.0%), 심상정 후보(1.5%), 기타 후보(0.7%)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없음' 3.2%, '모름·무응답' 4.0%로 각각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1%, 국민의힘이 31.8%로 나타나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7.3%포인트였다. 이어 국민의당(6.2%), 정의당(4.7%), 기타 정당(1.7%) 순이었다. 또 '없음'과 '모름·무응답' 비율이 각각 14.8%와 1.7%로 집계되는 등 무당층이 전체 응답자의 16.5%를 차지했다.

특히 정당 지지도는 대선 후보 지지도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처럼 30대(46.7%), 40대(62.3%), 50대(47.2%)와 진보층(69.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강세를 보인 60세 이상(52.1%)과 보수층(64.8%)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JIBS제주방송이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20%)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0%)을 결합한 전화면접(비율 50%)과 자동응답(50%)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4%다. 또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세부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 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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