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상공인·전통시장 2월 체감경기 부진

제주 소상공인·전통시장 2월 체감경기 부진
체감 BSI 각각 37.0, 32.4로 6개월만에 최저
3월 전망은 따뜻한 날씨로 유동인구 증가 기대
  • 입력 : 2022. 03.02(수) 18:0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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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2월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월 전망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유동인구 증가와 영업시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달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의 2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37.0으로 전월 대비 15.5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8월(26.3)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3월 전망BSI는 전월 대비 10.5p 상승한 7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18~22일 제주 등 전국의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같은기간 전국 전통시장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과 전망BSI도 비슷했다. 도내 전통시장의 2월 체감BSI는 32.4로 전월 대비 25.4p 하락하며 작년 8월(34.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작년 11월 74.5에서 12월 61.7로 하락한 후 3개월 연속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3월 전망BSI는 75.5로 전월 대비 15.7p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는 한참 못미친다.

소상공인이 3월 전망BSI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3월 날씨가 온화해져 고객 수 증가에 대한 기대 때문'이 51.0%로 가장 많았고, '신학기 시즌이라서'(13.9%),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에'(8.7%)가 꼽혔다. 전통시장의 전망BSI 호전 사유도 '날씨가 온화해져 유동인구가 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9.0%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영업시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12.4%로 나타났다. 3월 경기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각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계속 증가세여서'(32.1%)와 '확진자 증가로 유동인구 감소'(70.6%)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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