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제2첨단과기단지)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자연체험파크)이 도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0일 제4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첨단과기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과 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741억원을 들여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00여㎡ 부지에 산업시설, 연구시설, 주택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동의안이 상정됐지만 중산간 난개발 우려 등으로 3차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류됐다가 이번에 4수 만에 통과했다.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주)도우리가 총 99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대 74만4480㎡ 부지에 1만4926㎡ 규모의 숙박시설과 명상원 등 관광휴양 시설을 짓는 것이다. 제2첨단과기단지처럼 지난해 동의안이 제출됐지만 마을 주민 간 찬반 대립 속에 두차례 상정·심사 보류됐다가 이번에 가까스로 의회 문턱을 넘었다.
반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은 표결 끝에 찬성 10표, 반대 17표, 기권 4표로 부결됐다.
개정안은 일부 상임위 명칭과 소관 사무를 조정하는 것으로 지금 환경도시위원회 명칭은 안전도시위원회로 변경해 해당 위원회 소관 사무에 도민안전실, 소방안전본부, 소방서, 자치경찰단 업무를 추가하는 것과 농수축경제위원회의 경우 경제산업환경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소관 사무에 환경보전국, 보건환경연구원, 제주도개발공사 업무 등을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도의원 증원과 선거구 획정 문제가 결론 나지 않아 걱정이 크다"며 국회 차원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