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 원희룡 700만원 후원 논란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 원희룡 700만원 후원 논란
고은숙 입장문 "응원 위해 원희룡 전 지사에 후원금"
  • 입력 : 2022. 04.22(금) 17:2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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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기업 전·현직 사장들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자였던 시절 수백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 출신 정치인의 앞날을 응원하고자 순수한 마음으로 후원금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고 사장은 "먼저 지방공기업 사장은 행정안전부 기준에 의해 공무원 신분이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정치인 후원을 할 수 있다"면서 "정치자금법은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 법에 의해 정치인 후원을 하는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저는 지난해 합법적 수준에서 투명하게 공개되는 정치후원금을 납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이어 "저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도민으로서 당시 큰 꿈을 품고 대권에 도전하는 제주 출신 정치인의 앞날을 응원하고자 순수한 마음으로 후원금을 납부했다"며 "원희룡 전 지사가 아닌 다른 정치인이었어도 똑같이 후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020년 10월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험난한 인사청문회 관문을 '적격'으로 통과한 기관장"이라며 "당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실시한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수행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에 문제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처럼 민의를 대변하는 제주도의회에서도 적격 판정을 받고 오직 제주관광 발전을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저에게 '보은성 후원'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보도는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은숙 사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자였던 시절 7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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